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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주니어 연봉협상 방법 7단계 — 희망연봉 쓰는 법부터 실전 멘트까지

신입 주니어 연봉협상 방법 7단계 대표 이미지

첫 직장 연봉협상에서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제시받은 숫자에 그냥 사인했다. “신입이 무슨 협상이야” 싶었으니까.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자리에 들어온 동기는 몇 가지를 물어보고 조건을 조정했더라. 그때 배웠다. 연봉협상은 뻔뻔함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는 걸. 신입·주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1단계 — ‘시장 가격’을 먼저 안다

협상의 출발은 내 직무·연차의 시장 범위를 아는 것이다. 기준 없이 부르면 너무 높거나 너무 낮게 말하게 된다. 나는 채용 공고, 연봉 정보 서비스, 현직자 이야기로 대략의 범위를 먼저 잡았다. 근거가 있으면 말에 힘이 실린다.

2단계 — 희망연봉은 ‘범위’로 적는다

희망연봉 칸에서 나는 늘 막막했다. 하나의 숫자를 콕 박으면 그게 상한이 되기 쉽다. 그래서 시장 범위를 바탕으로 한 구간을 적되, 하단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으로 잡았다. ‘협의 가능’만 적는 것보다, 근거 있는 범위를 제시하는 게 훨씬 유리했다.

3~4단계 — 숫자보다 ‘근거’, 그리고 타이밍

“더 주세요”가 아니라 “제가 이런 걸 할 수 있어서 이 정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로 말해야 통한다. 나는 내 강점과 그게 회사에 줄 이득을 한두 문장으로 준비해 갔다. 그리고 협상은 합격이 사실상 정해진 뒤, 처우 논의 단계에서 꺼내는 게 타이밍이었다. 너무 일찍 돈 얘기를 꺼내면 역효과더라.

5~7단계 — 연봉 외 카드, 그리고 태도

연봉이 막히면 사이닝 보너스, 교육비, 유연근무 같은 다른 조건으로 협상의 여지를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 태도가 중요했다. 요구가 아니라 대화의 자세로,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그리고 합의되면 반드시 서면(계약서·메일)으로 확인했다. 말로 들은 조건은 나중에 흐려지기 쉽다.

자주 묻는 질문

Q. 협상하면 합격이 취소되진 않을까요? 정중하게 근거를 들어 협상한다고 합격이 뒤집히는 경우는 드물다. 회사도 협상을 예상한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합리적 대화라면, 오히려 자기 가치를 아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마무리

연봉협상은 욕심이 아니라, 내 가치를 정당하게 말하는 일이다. 신입이라 못 하는 게 아니라, 준비를 안 해서 못 하는 거였다. 다음 기회엔 시장가부터 찾아보고, 근거 한 줄을 준비해 가보자. 그 한 번이 이후 몇 년의 연봉 출발선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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